함평군 농협, 고흥군 수협 등 주요 단체 섹스관광 실태 조사 나서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14일 논평을 통해 함평농협 임직원들이 베트남 다낭에서의 집단성매매 의혹에 대해 경찰의 철저 수사를 촉구하며 광주전남 기관단체 성매매 실태를 전수 조사후 고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활빈단은 경북 예천군의회 등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 여론과 공분이 거세지는 가운데 “농민의 땀으로 운영되는 농협 임직원들이 해외연수 중 발기부전 치료제까지 배포했다는 폭로가 나오는 등 도덕상실·마비된 추악한 행동을 했다는 것에 격분한다”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전원사퇴와 함께 사법처리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활빈단은 14일 고흥군수협 조합장을 비롯해 이사, 감사, 대의원, 수행직원 등 총 41명이 수천만 원의 조합예산을 들여 2018년 4월 16~19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실태조사후 혐의가 드러나면 고발할 예정이다, 

고흥군수협의 집단 성매매 의혹 제기는 일부 임원들과 대의원, 어촌계 관계자들이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거론된 이야기가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활빈단은 14일부터 전남 주요 지자체를 돌며 해당 기관앞에서 규탄 시위 후 14일 오후부터 함평 농협과 고흥수협 등을 방문해 물의를 빚어 망신을 떤 조합장 등 임직원들의 사퇴를 요구한다.

또 각급 농수협 연수 비용으로 지불한 1800여만원중 성매매에 들어간 금액 환수 요구 시위를 벌이고 각 지자체 경찰서에 “해외연수 중 혈세 탕진등 부적절한 지출로 인한 예산낭비 부분을 긴급 수사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고발할 예정이다.

앞으로 활빈단은 “무늬만 해외연수인 지자체·지방의회, 공공기관·단체의 외유성 연수에 국민적 제동을 걸 때다”라며 “일부 농협 임직원들의 분수를 망각한 저질 추태와 청렴위반 등 일탈행위를 암행감시를 통해 적폐청산 차원에서 강력하게 제재하고 사안별로 관할지 검찰·경찰에 수사의뢰·고발해 뿌리를 뽑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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