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농가, 21ha의 면적 연간 1,100여톤의 겨울부추 생산, 연매출 38억원

1시군 1특화작목 육성사업으로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공모사업에 부추를 선택한 해남군에서는 5일 부추 공동집하장 준공식을 북일면에서 개최했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8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 기반시설 구축과 공동집하장을 조성해 시설부추 연중생산 체계 구축과 규격농산물 생산으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연중 생산을 위한 내재해형 시설하우스 1ha를 비롯해 공동집하장 300㎡를 조성한 가운데 연차적으로 가공상품 개발과 브랜드화를 통해 유통망 확대와 6차 산업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해남 겨울부추는 잎이 넓어 쉽게 물러지지 않은 장점이 있으며, 향기가 좋고 당도가 높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여름부추에 비해 2~3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며, 별도의 가온이 필요없는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돼 겨울배추를 대체하는 고소득 작목으로 농가의 각광을 받고 있다.

해남 겨울부추는 광주 각화동 원예조합 및 유통업체 등에 전량을 계약출하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식자재 유통기업인 CJ프레시웨이와 계약을 체결해 만두소용으로 매달 30톤가량을 출하하는 등 연중 생산체계도 갖춰 나가고 있다.

땅끝부추영농조합법인 이래강 대표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와 일조량이 풍부한 북일면을 중심으로 22농가, 21ha의 면적에서 연간 1,100여톤의 겨울부추를 생산, 연매출 38억원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명현관 해남군수는 격려사에서 “그동안 열정적으로 해남 부추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농가 소득증대에 한몫을 해 준 조합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며, 이번 사업을 통해 년 중 출하하는 부추를 한 단계 끌어 올리면서 6차 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명현관 군수와 군 관계자, 부추작목반 회원은 물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윤영일 국회의원과 이순이 군의장, 조광영 도의원, 박종부 군의원, 송순례 군의원 등 150여명의 내외귀빈들이 참석해 이날 부추집하장준공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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