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6만5천여명 운집 K-POP 콘서트 3만여명…교통소통 원활

14일 영암 F1경주장에서 펼쳐진 F1국제자동차경주 한국대회 예선전에 6만5천명의 관람객이 입장한 가운데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이 1위를 차지하며 올해 레드불의 예선 1위 독주를 저지했다.

해밀턴은 이날 예선에서 1분35초820의 랩타임(한 바퀴 도는 시간)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세 차례의 연습 주행에서 뛰어난 적응력을 보인 해밀턴은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을 제치고 가장 빨리 돌아 24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앞에서 결선 경주를 시작하게 됐다.

이로써 맥라렌은 올들어 15번의 경주동안 이어진 레드불의 예선 1위 독차지를 저지하며 새로운 흥밋거리를 제공했다.

레드불은 직전 대회인 15회전 일본대회까지 베텔이 12차례, 마크 웨버가 3차례나 예선에서 1위에 오르는 독주를 이어왔다.

최종 연습주행에서 1위를 차지한 맥라렌의 젠슨 버튼은 3위로 예선을 마쳤다. 레드불의 웨버까지 예선 4위에 오르며 양팀에 속한 4명의 선수가 상위 네 자리를 휩쓸었다.

지난해 한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예선 6위로 주춤했고 메르세데스의 미하엘 슈마허는 12위에 그쳤다.

한편 F1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예선전에 6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려왔다고 발표했다.

특히 1만6천여명 수용규모의 메인그랜드스탠드의 좌석점유율은 80%, 인근 3개 스탠드 좌석 점유율은 70%를 각각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스탠드에서는 F1 경주차의 피트 진출입과 F1팀 스탭의 활동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관람객의 선호도가 높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경주장 특설무대에서는 예선전 직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티아라, FT 아일랜드, 포미닛, 휘성 등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한 케이팝(K-POP) 공연이 펼쳐져 3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와 함께 한류스타 공연을 즐겼다.

목포시내와 주요 환승주차장, 서해안고속도로 죽림분기점에서 경주장에 진입하는 소요시간이 20~40분에 불과해 극심한 교통정체 우려는 말끔히 해소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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