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갈취 피해를 신고한 것에 앙심을 품고 집단으로 보복 폭행한 전남 목포지역 모 중학교 2학년 7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전남지방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경, A(14)군 등은 같은 학교 후배 B(13)군 등 2명을 전남도청 앞 만남의 광장에서 1시간여 동안 폭행했다.

당시 현장에는 B군 일행 3명이 불려 나왔다가 1명은 도망쳐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등은 지난 5월부터 8월 사이 B군 등 6명으로부터 수시로 금품을 빼앗아 왔으며, 이달 초 B군 등이 경찰에 신고하자 앙심을 품고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군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경찰은 당시 이 학교 2학년 7명 외에도 현장에 함께 있었던 다른 학교 학생 5명의 폭행 가담 여부와 피해학생이나 가해학생이 더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