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도 해상에서 항해중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표류

목포해경이 신안군 흑산도 해상에서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표류하던 어선을 구조했다.

20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동방 8.7km 해상에서 사천선적 어선 G호(29톤, 근해연승, 승선원 8명)가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인근을 경비중인 305함을 급파하는 한편, G호의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선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 요청을 하고 선박의 안전상태가 이상 없는지 확인했다.

현장에 도착한 305함은 G호의 승선원 및 선박 안전상태가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G호를 연결해 오전 8시께 9.3km 떨어진 흑산 만재도 안전해역까지 무사히 예인했다.

G호는 지난 9일 오전 7시경 경남 삼천포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중 흑산도 해상에서 추진기에 어망이 감겨 운항을 할 수 없게 되자 선장 김모(61세, 남)씨가 삼천포 어업정보통신국을 통해 목포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최근 추진기 손상, 좌초, 좌주 등 조난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항해 시 주변 상황에 대한 견시를 철저히 해 해양사고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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