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 영어영문학과 음성학연구실 소속 김지효 연구원(영어영문학과 4학

년, 지도교수 고언숙)이 국제영아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f Infant Studies, ICIS)가 전 세계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선정한 Undergraduate Travel Awards 상을 수상했다.

올해 40년의 역사를 맞은 국제영아학회(ICIS)는 아동발달의 기초이론부터 응용학문까지 포괄하는 학제적 접근을 반영하는 비영리 목적의 전문 기관이다. 공식저널과 참석자 1,500여 명 규모로 2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학술행사를 통해 아동발달의 최신 동향의 연구와 이론을 토의하며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Undergraduate Travel Awards 상은 소수 민족·인종 등 비대표적 집단(underrepresented group)에 속하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연구실적, 향후 연구계획서, 교수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 전 세계에서 선정된 20명의 수상자에게는 국제학술행사에 소요되는 등록비와 경비를 지원해주고 학회가 Travel Awards 수상자를 위해 만든 특별 프로그램인 아동발달연구 대가들과 만남의 자리(networking session)에 참석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졌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상을 수상한 김지효 연구원은 ICIS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한 국제학술회에 참석하여 천여 명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시상식을 갖는 한편 고언숙 지도교수와 함께 진행한 연구인 ‘A Cross-Linguistic Comparison of Word Teaching Strategies between Korean- and English-speaking Mothers’ 포스터를 학부 학생으로는 드물게 제1저자로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이 논문은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만 0~2세의 아이들을 대하는 한국 엄마들과 미국 엄마들의 화법의 차이에 대한 연구로, 영어와 한국어의 어순이 비록 다르지만 심리적이나 음향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인 문장끝자리를 두 그룹의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혔다.

김지효 연구원은 “처음으로 참석하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국제학회로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고 travel award를 수상함으로써 제1저자로서 포스터를 직접 발표할 수 있었으며 “각기 다양한 배경에서 공통된 학문적 관심사로서 아동발달을 연구하는 travel award를 수상한 전세계 20명의 학부생들과 교제하는 것도 유익했다.

이어 전공시간이나 논문에서 공부했던 아동발달연구 대가들의 강연을 눈앞에서 직접 듣고 앞으로의 연구방향에 대해서 함께 대화하는 것도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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