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열릴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취임식에 세월호 가족이 참석한다.

전남도교육청은 29일 “장 당선인의 교육감직 취임식을 7월 2일 오후 5시 30분 전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연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학생, 교원, 학부모, 본청직원·직속기관장, 국회의원, 도지사, 도의원, 언론사, 교육관련단체, 시민단체, 선거대책본부 관계자, 세월호 가족,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열린다.

세월호 가족으로는 목포신항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당선인은 지난해 8월 목포신항에서 미암중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정년 전 마지막 수업을 전개했다.

장 당선인은 취임식에 앞서 오전 8시 20분 현충탑 참배하고 각 실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 박성수 행정국장 임용장 수여식과 함께 간부간담회, 학교현장방문, 도지사취임식 참석, 내빈 접견 등이 계획되어 있다.

특히, 교육감 직무 첫 학교방문은 전교생이 42명에 불가한 작은 학교인 무안 청계남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학부모와 함께 간담회를 하고, 학교 급식으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인수위는 본청,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업무보고를 마치고 인수위원과 실무위원 간 합동 워크숍을 통해 장 당선인의 교육철학과 비전, 주요공약을 공유하고, 전남교육 운영, 공약이행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 10일을 전후해 1차 중간보고를 계획하고 있다.

장 당선인은 업무보고 과정에서 수평적 조직문화, 행정혁신에 힘써 달라고 직속기관장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교육지원청 업무보고에서는 접대, 회의, 과도한 의전, 회식문화, 언어폭력, 성차별 등 낡은 관습과 구습, 각종 병폐와의 결별을 강하게 강조했다.

장 당선인은 지역교육청 업무보고 과정에서는 교재 교구 구입 시 현장의 요구 반영과 집행의 투명성 제고, 마을학교 운영 사례 적극 발굴, 대안학교에 대한 지원 계획 마련, 교육자치위원회 확대 개편과 실질적 자치 실현 등을 주문했다.

게다가 천편일률적이고 형식적인 보고와 교육공약에 대한 부실한 내용에 대한 질타와 함께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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