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는 이용섭 때리기를 위한 기자회견으로 비쳐졌다고 평가

강기정, 민형배, 양향자, 윤장현, 최영호 등 광주시장 출마 후보들은 19일 “이용섭 전 부위원장은 시장출마 자격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영호 남구청장이 대표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먼저 "촛불혁명으로 이룩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사실이 아닌 일로 상대를 비방, 모함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포석을 깐뒤 "국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보다 자신의 일자리를 위해 8개월 만에 일자리위원회를 그만두고 또다시 시장출마에 나선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혔다.

또한, "최근 밝혀진 수십만 명의 당원명부 유출과 문자 발송 등에 대해서도 '실무자가 그간 정치활동을 하면서 구축한 전화번호를 이용해 문재인정부 일자리정책에 대한 활동성과를 알려드린 것 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진상 조사와 경찰 수사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고 변명과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용섭 부위원장에게 대통령이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느라 고생 많았다. 일자리위원회를 그만두고 지방선거에 나간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괘념치 말고 준비 잘 해서 뜻을 이루기 바란다"고 밝힌 문 대통령의 발언 내용도 문제 삼았다.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은 비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전제한 뒤 "대통령이 격려와 용기를 주셨다며 아전인수격 자화자찬에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 부위원장을 맹비난한 것.

한편, 이날 성명서와 관련 일부 매체에서는 이용섭 때리기를 위한 기자회견으로 비쳐졌다며 "최근까지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용섭 예비후보의 지지율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분위기속에 상대 후보들의 네가티브 공격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이날 이용섭 예비후보를 두고 한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에 시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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