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이 7일 오전 7시께 용해동 소재 아파트에서 부인을 폭행하고 자해소동을 벌인 A(남, 52세)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가정불화로 부인과 말다툼을 하던 중, 부인를 가위로 위협하고 주먹으로 폭행하자 부인은 작은방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거실에 있는 이불 등에 불을 놓아 방화하고 자신의 목에 과도를 대고 자해하겠다고 소동을 벌였다.

이에 경찰은 작은 방에 피신해 있던 피해자를 대피시킨 후 A씨가 이불에 지른 불을 소화기를 이용 진화했다.

A씨는 경찰이 진입하자 방화 후 아파트 베란다로 도주해 과도를 자신의 목에 대고“죽는다!”며 자해소동을 벌였고, 경찰은 소방서와 협조해 아파트 아래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약 2시간에 걸쳐 A씨를 설득해 검거했다.

목포경찰은 A씨에 대해 현존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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