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명량대첩축제가 8일 개막했다.

1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축제는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을 가로지르는 울돌목 현장에서 열렸다.

축제 이튿날인 9일에는 명량대첩축제의 백미인 420년 전 명량해전 재현에서는 해남 진도 지역 주민들이 조선수군과 왜군으로 나눠 울돌목 바다위에서 명량해전 당시와 같은 규모의 해상전투를 재현했다.

올해는 5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해상전투를 박진감 있게 소화해 냈으며 무대 앞에 만들어진 대장선위에서의 실감나는 백병전은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하는 사실감 있는 연출로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해상전투 재현을 보면서 13vs133의 중과부적이었던 이 싸움을 이순신 장군은 어떻게 승리로 장식했을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있었다.

세계 해전 사상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명량해전의 승리,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이 전쟁, 이 기적과도 같은 전쟁은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심경으로 부하들을 독려하며 오로지 구국의 일념으로 전쟁에 임했던 이순신 장군의 독보적인 천재성에서 비롯된 듯하다.

이 전무후무한 전쟁의 승인을 돌아다보면 역시 충무공의 충정과 구국의 일념, 그리고 그의 뛰어난 지략과 여기에 잘 알려진 정보력을 잘 활용 한 것이 뒷받침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확고한 의지와 강인한 리더십이 자신보다 10배가 더 많은 적과는 절대로 싸우지 말고 36계하라는 손자병법까지 무시한 채 명량해전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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