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합창단 제169회 정기연주회가 12일 저녁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광주시민을 위한 가을맞이 콘서트를 올린다. 한국가곡과 독일 • 프랑스 • 이태리 등의 명가곡을 광주시립합창단원들이 독창과 중창 그리고 합창으로 연주한다.

한국가곡은 19세기말에 시작된 '창가'에서 그 뿌리를 두고 있다.

1920년대 홍난파, 현제명, 박태준 등에 의해 우리시에 서양음악의 멜로디와 반주를 붙인 곡들로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에 연주 될 광주시립합창단원의 여성 6중창 '저 구름 흘러가는 곳', '고향의 노래'와 테너의 목소리로 '뱃노래'를 연주한다. 이에 이어 '연'과 '고독'을 노래한다. 이 두곡은 근대에 새로 작곡되어 불리우는 우리 가곡이다.

합창 지휘자 나영수 편곡의 아카펠라 곡 '바위고개(여성합창)'와 조념의 '보리피리'를 조혜영이 편곡한 남성합창을 선보이며, 이흥렬 선생이 작곡한 혼성합창 '코스모스를 노래함'과 '고향 그리워'를 그의 아들 작곡가 이영조가 편곡한 곡, 합창으로 가을을 노래한다.

독일가곡 ‘Adeleide(아델라이데-베토벤)’ ‘O Tod, wie bitter bist du(죽음아,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브람스)’, ‘Ständchen(세레나데-슈트라우스)’, ‘Erlkönig (마왕-슈베르트)’ 등과 프랑스 가곡 라벨의 마지막 유작인 프랑스 가곡 ‘둘시네아 공주를 향한 돈키호테(Don Quichotte a Dulcinee-라벨)’ 3악장 전곡과 ‘Les filles de Cadix(까딕스의 처녀들-들리브)’을 연주한다.

그 밖에도 러시아 집시민요 ‘Очи чёрные(검은 눈동자-헤르만)’ 이태리 가곡 ‘L'alba separa della Luce l'ombra(새벽은 빛으로부터-토스티)’도 연주한다.

특히 프로그램 중 슈베르트의 유명한 가곡 ‘Elrkönig(마왕)’은 원래 독창으로 부르는데 이날 공연에서는 4명의 (해설자, 아들, 아버지, 마왕)성악가가 역할을 나눠 노래해 기대가 되는 4중창이다.

광주시립합창단 임한귀 지휘자는 ‘단풍처럼 잔잔히 물들어갈 아름다운 명가곡들로 꾸며질 광주시립합창단 ‘가을맞이 가곡의 밤’ 정기연주회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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