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 주말 반납한 채 폭염 속 현장 점검 나서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12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와 함께 고수온 피해예방을 위한 어장예찰 및 사육관리 점검을 위한 어업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신우철 완도군수와 박성욱 남해수산연구소장 및 수산업 전문가들이 동행하였다.

어업 현장에서는 수온과 용존산소량 측정 등 기초 조사가 이뤄졌으며, 해상가두리 차광막 설치, 먹이 금식 이행 등 고수온 피해예방 매뉴얼에 따른 이행 여부를 지도 점검하였다.

또한,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속에서도 노력하고 있는 어업인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격려했다.

군은 최근 평년대비 6.5℃ 높은 고수온(24~27℃)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양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의 최우선을 ‘고수온과 전쟁’으로 선포하고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 군, 수협, 수산업경영인연합회, 전복산업 연합회, 어업인 등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복, 광어 등 수산 양식 피해 예방을 위해 상호 협력하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완도군은 관내 해역 49개 지점에 대한 수온, 용존산소 등 해황정보를 관측하여 매일 어민들에게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복양식어장의 경우 차광막 설치, 먹이공급 중단, 조류 소통 개선을 위한 칸 비우기 운동, 조기 출하 유도 등 고수온기 4대 특별관리요령을 전파하고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광어양식장의 경우 수온과 용존 산소량 점검, 산소 공급 등 환경에 적합한 사육관리를 이행하도록 어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완도군에서는 전복이 생육중인 29만칸 전복 가두리 양식어장에 햇빛 차단용 차광막 설치를 위한 예비비 5억원을 긴급 투입하여 어민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며, 주․야간, 공휴일에 관계없이 어장 예찰반, 사육관리 지도반을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 피해 예방을 위해 먹이금식, 햇빛 차단용 차광막 설치 등은 반드시 어민들이 실천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하며, “행정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모두가 힘을 합쳐 고수온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니, 양식 현장의 어민들도 조금만 더 힘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완도군 양식 산업은 전복 양식으로 2,673어가, 3,099ha 어장에서 연간 8,533톤의 전복을 생산하여 3,0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광어 양식으로 137어가에서 연간 10,950톤을 생산 1,200억원의 소득을 오리고 있어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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