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한-헝가리 수교 30주년 맞아 새 도약 계기”

부다페스트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 대회 준비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전반을 광주광역시와 공유하고 실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019 광주대회를 앞두고 대회기 인수를 위해 헝가리를 방문 중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9일 오후(현지시각) 따뜰로쉬 이슈트반 부다페스트 시장과 미클로스 세스탁 대회 조직위원장을 잇따라 만났다.

이슈트반 시장은 “정치, 경제적으로 큰 발전을 이루어온 한국, 그 중에서도 중심도시 광주의 성장 과정을 보면 2년 후 우리보다 더 멋진 대회를 치를 것이다”며 “대회 성공을 위한 전략과 방법, 경기장과 편의시설 운영 등에 관한 실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슈트반 시장은 “나는 기아차를 타고 삼성․LG 텔레비전을 볼 정도로 한국을 좋아하고 신뢰한다”며 “지난 날의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서 오늘의 성장을 이루어낸 한국인의 저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주경기장 VIP실에서 만난 미클로스 세스탁 대회조직위원장은 “부다페스트도 지난 2년 동안 광주와 같은 길을 걸었기 때문에 시장님과 대표단이 어떤 마음으로 이곳에 왔을지 잘 안다”며 “대회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을 협력해 광주대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시장은 “2019년은 한국과 헝가리 간의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며 “역사와 문화, 지리적으로 닮은 점이 많은 부다페스트와 광주가 협력하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교류를 넘어 방문객 모두 도시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2년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각)에는 경기 시설들을 둘러보고 세계수영연맹(FINA) 관계자들을 면담한 후, 오후 10시부터 열리는 폐막식에 참석해 대회기를 인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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