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위촉식…세계적 디자이너 명성 활용 정상회의 홍보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오는 10월 광주에서 열릴 2011 도시환경협약(UEA)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특히 친환경 디자이너로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씨의 홍보대사 활동은 이번 정상회의의 국제적 위상 강화 및 국내 홍보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30일 오는 10월 11일 개막하는 2011 UEA 광주정상회의 홍보대사에 디자이너 이상봉씨를 위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31일 오전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공식활동에 들어간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서울 출신으로 지난 1994년 SFAA 컬렉션에 혜성처럼 등장해 한국 패션디자이너의 아이콘이자 국제적 명성의 거장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엔 한글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해외에 선보임으로써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무한도전’ 출연과 ‘김연아 선수 의상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는 특히 평소에 낡은 옷을 고쳐 입는 것을 즐길 정도로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지난 2007년 환경재단 홍보대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씨는 홍보대사 위촉 후 9월 파리컬렉션 등 해외를 돌아다니며 2011UEA 광주정상회의를 홍보하는가 하면 정상회의 기획단의 각종 행사 참여, 언론을 통한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상봉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로써 환경문제를 작업에 어떻게 은유적으로 풀어낼 것인지가 항상 관심사”라며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한 이번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촉소감을 밝혔다.

UEA 광주정상회의는 광주시, UNEP, 샌프란시스코시 3자가 공동주최해 오는 10월 11~1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Green City, Better City'를 주제로 본회의와 부대행사 등으로 나눠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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