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보건환경연구원, 10월까지 유행 예측조사 실시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양수인)이 지난 13일 올 들어 처음으로 전남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됨에 따라 환자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실험실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서해안(영광, 함평)과 남해안(장흥, 강진) 4개 지역의 해수, 갯벌을 직접 채취해 인체에 유해한 식중독 원인균 장염비브리오균, 법정 제1군인 콜레라, 해산물 생식으로 감염돼 40~50%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활동을 펼친다.

감시결과 균이 검출되면 해당 지역 시군에 통보해 예방활동을 강화토록 하고, 신속한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어패류 생식 금지 및 해수 접촉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병원성 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은 연중 질병관리본부 국립여수검역소 주관으로 연계 운영된다.

특히 4월부터 10월까지는 집중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한 유행 예측 조사를 실시한다.

전두영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비브리오균 감시를 강화해 기후 및 해양 환경의 변화에 따른 균 분포를 파악, 감염병 발생을 예측하고 확산을 예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군 감염병으로 지난해 잠정적으로 전국 43명이 발생해 14명이 숨졌다. 전남에서는 6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