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의료원 운영쇄신 인사 따른 업무 인계인수 과정서 확인

전남도는 순천의료원 내 장례식장 식자재 관리 부실이 적발됨에 따라 의료원이 자체 조사팀을 구성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순천의료원의 장례식장 식자재 관리 부실 건은 전남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력한 의료원 운영 쇄신 일환으로 단행한 인사이동에 따라 전임 담당자와 신규 담당자의 업무 인계인수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순천의료원은 회계감사를 중심으로 한 자체 TF팀(6명)을 지난해 12월 22일부터 구성해 실태조사를 실시해왔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장례식장에서 돼지고지 수육을 판매하면서 1년간 1만 4천589kg을 구입해 1만 3천80kg을 판매하고 나머지 1천509kg의 재고가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순천의료원 장례식장에는 의료원 소속 조리사 1명과 음식 조리 용역회사 조리원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적발에 따라 의료원 소속 조리사 1명(3년간 근무)을 2일자로 직위해제 했다.

앞으로 과실 여부 및 경중에 따라 변제요구를 할 계획이며, 용역업체에도 조사 결과에 따라 용역계약 해제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료원의 강력한 쇄신 중에 이 같은 식자재 관리 부실을 확인하게 돼 유감”이라며 “강진의료원 장례식장에 대해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 앞으로 의료원의 운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강력한 쇄신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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