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제일중학교 오케스트라단원 학생들과 교사 총 43명 후원회 통해 공연장 찾아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재연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지난 29일 목포시민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막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 2막은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3막은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 명곡을 합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칸타타 속에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현대사회에서 상실해가는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이 녹아있다. 주옥같은 크리스마스의 명곡들과 아름다운 캐럴이 더해져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과 감동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을 되살렸다.

그라시아스합창단 해남후원회에서는 지역학생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으로 지역사회의 기업인과 일반군민들의 후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공연관람기회를 제공했다.

전년도 해남공업고등학교를 후원한데에 이어 올해는 해남제일중학교 오케스트라단원 학생들과 교사 총 43명이 후원회를 통해 공연장을 찾았다.

‘노래하는 학교’가 특색사업인 만큼 활발한 음악관련 교육을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칸타타 공연 관람은 보다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해남제일중 3학년 장윤수 학생은 "2막인 뮤지컬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며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안나의 이야기를 보고나니 얼른 집에 가서 엄마아빠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승국 해남제일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에 젖은 모습을 보니 아주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이 자리를 마련해주고 또 학생들을 후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19일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포함해 이달 23일까지 국내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감동을 전하게 될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등 어려운 나라에서의 자선공연 및 국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한편, 후원을 통해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문의070-7530-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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