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대나무박물관 등 5곳에 설치

‘저탄소 녹색성장’이 국제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이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주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남지역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체험기구를 설치해 주목받고 있다.

담양군은 최근 웰빙관광 1번지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대나무박물관 등 관광명소와 추성경기장, 담양남초등학교 등 5곳에 온실가스 감축 체험기구를 설치했다.

총 1억5천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예산을 들여 자가발전자전거와 자가발전 허리돌리기, 자가발전 줄당기기, 자가발전 근육풀기 등 8종을 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2~4종 씩 설치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무료로 사용토록 했다.

이번에 설치한 기구들은 신재생 에너지의 하나인 태양광형 자가발전에너지를 발생시켜 발생된 에너지로 휴대폰 충전과 야간조명 등을 켤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온실가스 가스 발생량이 전혀 없는 친환경 운동기구 이다.

아울러 운동으로 발전된 전기는 운동량을 이산화탄소 저감량으로 실시간 표기돼 체험자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군은 담양남초등학교의 경우 주로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신나는 놀이와 게임을 통해 자신의 운동활동으로 만들어내는 동력이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기 위해 교육용 테마놀이터로 조성했다.

또한 체험기구에 LCD 영상판을 설치, 군 홍보영상을 상영해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담양에 대한 정보제공 등 홍보의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심각성과 온실가스 감축 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저탄소 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실천은 미흡한 실정이다”며 “이번 온실가스 감축 체험기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생활속 작은 변화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광주전라=김봉옥 편집기자) 

 

한편 담양군은 현재 수립 중에 있는 ‘담양군 녹색성장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인근에 2013년까지 ‘기후변화 체험 교육관’을 건립, 기후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와 저탄소 생활 실천 유도를 위한 기후변화 체험__홍보__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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