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23일 의류매장에서 아동복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0.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애인인 정모(34)씨와 함께 지난 19일 오후 3시께 광주 서구 모 마트 의류매장에서 아동복 43벌(11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탈의실에서 훔친 아동복의 도난방지 태그를 떼어내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들에 의해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수년전 이혼하고 3명의 자식과 살고 있는 김씨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애인 정씨의 도움에 의존해 자식들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이들 옷이 필요해 순간적으로 나쁜 마음이 들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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