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사, 비정규직 차별받지 않도록 통근버스 등 대책 마련 약속”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윤영일 의원(국민의당, 해남·완도·진도)은 “국토부가 운영하는 인천공항 출퇴근 통근버스를 공무원들만 사용할 수 있어, 용역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자, 정일영 사장은 “국토부가 운영하는 공무원 통근버스와 별개로 공사 차원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토교통부는 2002년 행자부로부터 버스 운영업무를 이관 받아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CIQ 관련 공무원의 24시간 교대 근무와 원거리 통근에 따른 교통비 부담, 대중교통 환승 체계 불편 등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평일 59대 10개 구역에서 통근버스를 운영중이다.

※ CIQ : 세관(Customs, 관세청), 출입국관리(Immigration, 법무부), 검역(Quarantine, 농림축산식품부)

하지만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해당 통근버스를 이용하지 못해 출퇴근에 불편을 겪어 왔다.

윤 의원은 “인천공항 근무인원의 86%가 비정규직 계약직 근로자들이고, 공사가 11년 연속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되는 데는 이들의 노력이 뒷받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열악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이들에 대한 차별을 즉각 없애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영일 의원은 특히 “국회 사무처는 국회 직원들을 위해 통근버스를 운행중인데, 국회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역시 무상으로 통근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인천공항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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