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내수면시험장, 22일 구례 섬진강서 20만마리 방류행사

전남내수면시험장은 22일 구례 토지면 섬진강변 여울목에서 북태평양 연어자원 조성은 물론 생태계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어린연어 방류행사를 가졌다.

이날 방류한 어린 연어는 총 20만마리로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부화시켜 약 3개월간(크기 7㎝크기) 양성 관리해온 것으로 지난해 11월까지 한달여간 광양 다압면 고사리와 경남 하동군 흥룡리 일대에서 채란용 어미연어 포획 그물을 설치해 회귀량 조사와 함께 수정란을 생산했다.

연어는 오염되지 않는 맑은 물에서만 살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물고기다. 이날 방류된 어린 연어는 3~4월께 북태평양이나 배링해로 내려가 3∼5년간 북태평양 일대에서 살다가 약 70cm의 크기로 성장한 후 10월에서 다음해 2월 사이 처음 새끼로 태어난 섬진강으로 돌아와 마리당 2천500~3천개 정도의 알을 낳고 일생을 마치게 된다.

전남내수면시험장은 지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천648마리의 연어를 포획했으며 98년부터 방류사업을 펼쳐 지난해까지 505만마리를 방류해왔다.

박준택 전남도 내수면시험장장은 “어린 연어 방류를 통해 섬진강 자연환경 보호와 생태계 복원, 관광자원화를 기하기 위해 연어 방류를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섬진강을 같이 관할하는 경남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례군에 위치한 섬진강어류생태관은 4월 1일까지 2차년도 전시물 보강공사를 마무리짓고 대폭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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