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원 들여 전남 최초로 완공

전남 완도군에 수산물 일괄처리가 가능한 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들어섰다.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수산물의 위생적 가공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완도금일수협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가 25일 완공되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지거점유통센터는 산지에서 수산물을 집적해 상품을 생산ㆍ판매하는 시설이다.

완도금일수협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는 2013년 12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2년 5개월 만이다.

그동안 총 60억 원을 들여 완도읍 완도항에 다시마·멸치·김 등 건어물을 취급하는 수산물 위판장, 직매장, 가공시설, 냉장ㆍ냉동창고를 갖췄다.

완도금일수협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가동으로 그 동안 여섯 단계였던 수산물 거래 체계가 네 단계로 줄어 유통비용이 줄고, 수협 계통출하로 수산물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비자는 안전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

완도금일수협 서광재 조합장은 “FPC 가동으로 현재 수산물 유통경로는 복잡한 다단계 형태로 이뤄져 생산자는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수산물을 사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유통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산지거점유통센터가 유통구조를 개선할 새 모델이 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해 인근 상권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생산자들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자 편의성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완도관광과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서 완도군과 수협중앙회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공적인 해조류박람회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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