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녹색바람 소용돌이에도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담양 함평 영광 장성)이 문재인 전 대표의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발언이 계파 갈등으로 이용되거나 곡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개호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호남 민심을 전하는 저의 간곡한 뜻이 계파 갈등의 소재로 이용되지 않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전제한 뒤 "4.13총선 결과를 교훈삼아 광주전남 지역민들에게 다시 태어나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의원은 "하지만 더민주당을 향한 호남의 민심은 여전히 싸늘하다"며 "아직도 반성은 없고 계파간 갈등만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호남 지역민을 향해 써오고 있는 반성문을 마무리하는 것이다"며 "반성의 시간은 호남 지역민들께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실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총선이후 전현직 지도부에 대해, 특히 문재인 전 대표께도 충정어린 조언을 드린 바 있다"며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 부동의 1위의 탄탄한 고정 지지층을 가진 우리 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다. 그분을 지켜나가기 위한 간절한 마음에서 드린 말씀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의원은 "격량의 호남 민심에 부합하면서도 우리 당의 대선승리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조화롭게 이뤄가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며 "그런 뜻에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언급했다"고 상기시켰다.

이 의원은 "하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발언이 제 의도와는 달리 계파간 갈등의 소재로 곡해되거나 이용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저의 간절한 뜻을 곡해 없이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