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불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개불축제

제2회 강진사초개불축제가 전남 강진군 신전면 사초마을에서 12일부터 이틀간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개불보다 많은 숫자의 인파가 몰리면서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행사 첫날 오후 2시, 이날 판매를 위해 준비한 개불이 동이 나면서 아직 개불을 구입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날 오후 1시 판매를 기약해야 했다.

1년에 단 이틀 개방하는 사초마을 개불어장은 그것도 물때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하루 작업시간은 3시간 남짓에 불과하며 그렇기 때문에 축제에 내놓은 개불은 항상 부족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타지에서 들여와 축제를 열수는 없는 일이라고 한다.

이날 축제는 해신풍어제 시연, 개불시식회, 먹거리장터 운영, 친환경농수특산물 판매 등 17여개 행사로 진행됐으며 개불  낙지잡기 체험, 관광객 참여 장기  노래자랑 등을 통해 주민참여형 축제로 마련됐다.

청정지역인 사초마을은 양질의 개불이 많이 나서 개불마을로도 불리는데 특히 배로 잡지 않고 손수 개펄을 파서 작업하기 때문에 개불이 손상되지 않고 살집이 두꺼워 씹는 맛이 독특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맨손으로 개불 낙지잡기 체험

한편, 개불은 생긴 것과는 달리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나며 바다 향기가 느껴진다. 그 생김새 때문에 전통적으로 정력제로 많이 쓰였다고 하지만 본격적으로 횟감이나 식재료로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개불은 일반적으로 숙취해소와 정력강화, 빈혈, 고혈압,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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