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모 여고 정구부의 감독과 코치가 공금을 횡령하고 선수들의 이적료까지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모 여고 정구부에 대한 감사 결과, 감독과 코치가 2009년부터 2년 연속 전국체전에 출전하면서 옷과 라켓 등을 새로 구입한 것으로 서류를 꾸며 620여만원을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또 올해 실업팀에 입단한 선수 2명에게 지급된 이적료 2500만원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이 학교 1, 2학년 선수들이 ´지난해 4월 열린 전국대회에서 특정 선수를 위해 승부를 조작하고 이적료 일부를 가로챘다´라며 진정서를 접수하자 진상 조사에 착수해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

교육청은 이외에도 승부 조작 등의 사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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