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어업인 주식회사로 거든 뜻 깊은 성과

 
장흥군의 김생산 어업인 110명의 출자로 설립된 장흥무산김주식회사가 창사 후 주주들에게 첫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무산김주식회사는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1주당 17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금배당은 이익 잉여금 2억8천4백만 원과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당기순이익 1억8천8백만 원을 합한 금액의 5%인 2천3백만 원 규모이다.

지역사회와 업계 관계자들은 전국 최초의 어업인 주식회사로서 흑자 경영을 통해 어민들에게 이익금을 배당한 뜻 깊은 성과로 평가했다.

장흥군은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산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무산김양식을 선포하고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바다환경 살리기에 나섰다.

2009년 2월에는 지역 김 생산 어업인 110명이 출자하여 장흥무산김주식회사를 설립하여 무산김의 생산, 가공, 유통을 일원화하고 양식어가 소득증대를 도모했다.

장흥무산김주식회사는 그동안 국내 최초의 순수 어업인 주식회사로서 친환경 수산물인증과 USDA국제유기농인증, 지리적표시등록 및 단체표장 등록을 획득하는 시중의 일반김과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무산김주식회사는 최신 가공시스템 도입하고 국제위생기준인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인증을 받는 등 국내 최고의 친환경 김 생산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국내 유명백화점과 마트, 서울학교급식협동조합에 납품하는 등 친환경 마케팅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과 미국, 홍콩 등으로 잇따라 김과 미역 등을 수출하며 시장 다변화에도 성공하며 경영안정과 양식어가 소득증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양진 대표는 “이번 배당 결정은 단순히 이익금을 나누는 의미를 넘어 그동안 친환경 무산김 생산을 위해 기울인 어민들의 땀과 노력을 평가 받는 의미있는 일이다”며, “어민 여러분들의 수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무산김주식회사는 전라남도 수산경영부문 대상과 2011년 전국수산물 브랜드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김양진 대표는 2015년 제6회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경영인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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