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보훈지청(지청장 강춘석)은 지난 5월 21일(토) 12시, 순천 낙안읍성에서 그동안 혼례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국가유공자(전상군경) 김용태(66세) 부부, 공상군경 정광주(63세) 부부 등 재가복지대상자 2가구의 전통합동혼례식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재가복지대상자 중 경제적 사정 등으로 혼례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두 부부의 혼례를 위해 순천보훈지청과 지역사회단체인 순천시 낙안읍성 보존회(회장 송상수)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혼례식은 축하 민속공연, 시 낭송 이후 우리의 전통혼례 방식 그대로 약 30여 분간 진행되었으며, 식이 끝난 후 김용태옹은 "순천보훈지청에서 5월 가정의 달에 우리에게 너무 큰 선물을 주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밝혔다.

특히, 국가유공자 정광주옹의 배우자인 안영순 여사는 "생전에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으며, 내 평생의 숙원이 이제야 이루어졌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에 강춘석 지청장은, “오늘 혼례식을 올린 국가유공자 두 부부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며, 가정의 달 5월에 이런 뜻 깊은 행사를 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고, 한편으론 좀 더 일찍 해 드리지 못해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 순천보훈지청은 앞으로도 순천시 낙안읍성 보존회와 같은 지역사회단체,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재가복지대상자의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하여 최선을 노력을 다 하겠다.” 며 감격에 찬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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