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롤러연맹, '인라인 스케이트 교실' 통해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

 
23일 오후 대한롤러경기연맹(회장 유준상)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같이 서울 올림픽 공원서 개최한 어린이 인라인 스케이트 교실을 찾았다.

올해가 5번째인데, 500여명의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롤러 선수들로부터 롤러강습을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장면을 지켜봤다.

유명 남여 국가대표선수들이 어린이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롤러강습을 해주는 장면이 매우 인상깊었는데, 학부모들도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뿌듯한 표정을 짓곤 했다.

내년 3월 체육단체 통합을 앞두고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하나되는 모습이 바로 이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지만, 전문 선수들 자기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이제는 이런 행사를 통해 일반인들과 같이 호흡하고 발맞춰 나갈 시점이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양재완 사무총장 역시 국가대표 선수들이 어린이들을 강습지도하는 모습을 보며 "오늘롤러행사가 변화되는 체육계 풍토를 보여주고 있다"며 재능봉사를 하는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 행사장면을 지켜보던 조영호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도 " 이런 게 바로 생활체육이 나가야 할 방향이고 스포츠 강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mbn과 kbs 등 주요 방송도 이날 행사장면을 관심있게 취재했다.

박순백 롤러연맹 생활체육위원장도 나와서 선수들의 지도모습을 참관하며 여러 인상깊은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다

박 위원장은 평소 생활체육활성화를 통해 제2의 롤러 전성기를 다시 열자고 주장해 온 분이라 그런지, 이날 행사내내 주요 장면을 꼼꼼이 챙긴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물론이고 국민생활체육회도 사전 홍보를 통해 비교적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해 다채로운 행사로 즐거운 연휴 첫날이 되었다.

유준상 롤러연맹 회장이 "이제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엘리트 선수들을 발굴해나가는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는 평소 의견이 이번 행사를 통해 여실히 반영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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