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경실천수기 표창 및 장학증서 전달

 
가정의 달 5월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전라남도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신경수)은 삼현문화장학재단의 장학금 후원으로 3효(신효, 심효, 예효)의 실천을 주제로 효경실천수기 공모전을 시행하여 중․고 36개교 36명 학생에게 표창과 함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효경실천수기 작품은 모두 감동적인 이야기와 실천 사례를 담고 있으며,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2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2명 등 36명의 학생에게 총 93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중학교 대상은 순천여중 3학년 이솔빈 학생의 ‘행복한 웃음꽃’이 선정되었는데,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생활하는 솔빈이는 어머니께서 할머니 할아버지 간호를 위해 직장을 그만 두시면서까지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모습을 보며, 자기도 작은 집안일부터 돕고 가족들과 대화를 통해 행복한 웃음꽃이 피는 가정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대상은 순천청암고 2학년 임지원 학생의 ‘우리 막둥이’가 선정되었는데, 실직과 건강악화로 오랫동안 투병 중이신 아버지를 대신해 새벽 두시부터 우유배달을 하시느라 편히 잠 한번 못 주무시는 어머니 모습이 늘 안타깝다며, 어느 날엔 한그릇 남은 밥을 서로 먹으라고 양보하는 장면은 듣는 모든 사람의 눈시울이 뜨거워지게 했다.

지원이의 소망은 아버지가 건강이 회복되고 어머니가 편히 잠을 주무시도록 집안의 막둥이로서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딸이 되고 싶다고 하였다.

신경수 교육장은 “표창을 받은 여러분은 평소 부모님께 효를 실천하는 모범적인 학생들로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부모님의 소중함을 깨닫고 효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효 실천 운동을 널리 확산하기 위하여 우수작품을 수기집으로 제작하여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며, 부모와 함께하는 효 체험교육, 효 캠프, 효 UCC 공모전, 효 실천 봉사단 운영 등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점차 사라져 가는 경로효친사상을 일깨울 수 있는 효행운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