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의 유력주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0:4로 패해야할 선거를 4:0으로 승리한 4,29보선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반성과 겸양의 소리로 민심 앞에 엎드리고 있는데, 역시 김무성이다.(정확히는 야당은 0:4로 참패했고, 여당은 3승을 했고, 무소속이 거둔 1승은 민심의 승리다.)

언론들은 김무성의 4:0 완벽한 승리라고 찬양하고 있지만, 진실로 두려운 눈으로 보아야할 것은, 이정현이 박근혜대통령의 이름으로, 3년 전 봄날에 얻은 40%가, 10%로 곤두박질을 해버렸고, 무소속의 천정배가 새민련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는 사실이다.

이 섬진강 촌부가 보는 이번 4,29선거에서 천정배를 당선시킨 호남의 민심은, 식언의 정치를 일삼고 있는 문재인을 심판하고,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을 동시에 심판한 것으로, 이는 명년 4월 총선에서, 민심이 일으킬 쓰나미의 예고다.

그러므로 모든 언론들이 압승이라며, 다투어 승리를 찬양하고 있고, 누가 보아도 김무성의 완벽한 승리이기에, 달달한 기쁨을 만끽해도 좋을 김무성대표가 반성과 겸양의 자세로, 국민들의 앞에 납작 엎드리고 있는 것은, 명년 봄날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맞닥칠 쓰나미를 예비하고, 차기 대선으로 가기 위한 대로를 확보하는 정치력이다.

끝으로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전승한 원인을 두고, 공을 다투는 허망한 말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죽은 성완종이 만들어 놓은 살생부를 놓고, 남 탓으로 일관해버린 식상한 문재인과는 달리, 문제가 있다면 나부터 조사를 받겠다며, 책임정치를 강조한 김무성의 당당하고 진정성 있는 약속의 말을, 국민들이 더 신뢰한 결과다.

김무성 대표가 약속한대로, 죽은 성완종이 남긴 명부(名簿)를, 한 점 의혹도 없이 공개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법정에 세운다면, 명년 봄날에 닥칠 쓰나미는, 국민들을 살리는 봄비가 되고, 김무성 대표를 대권으로 안내하는 봄바람이 될 것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김무성대표의 책임정치를 기대한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5년 4월 30일 섬진강에서 박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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