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한 여천역 김만옥 역장 인터뷰, 여수와 광양의 만남의 장소 기대

▲ 김만옥 역장
"올해 9월말이면 서울서 여수까지 아마도 3시간 20분이면 도착할 것이고 여수역보다 여천역이 지역민들의 이용도가 높을 것입니다"

지난 4월 5일 새롭게 문을 연 여천역.

개보수가 한참 진행중인 19일 김만옥 여천역장을 이곳에서 만났다.

여수역에 눌려 오랫동안 제구실을 못했던 여천역은 최근 여천동으로 신축이전을 하게 되면서 크게 달라진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일단 역으로 들어가는 외관이 세련되게 바뀌었다. 마치 서울 최신 지하철 노선에 설치된 각종 안내판이나 게시판처럼 역입구나 역통로에 최선설비의 안내판들이 즐비하게 게시되어 있다.

게다가 각종 전광판에선 시간대별 도착시간대를 알리는 숫자판은 계속해서 교체되고 있었다. 역무실 한귀퉁이에 위치한 역장실에서 만난 그는 여수역과 전남도내 다른역을 돌고 돈 배테랑급 코레일맨이었다.

이용가능 인구와 관련해 28만 4천여명의 여수시 인구중 여천역을 이용하는 인구가 약 18만명이고 나머지10만여명이  여수역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게 김만옥 역장의 설명이다.

여수가 여천신시가지 위주로 개발되면서 아파트가 많이 생겨 전체 인구중 여천에 사는 인구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이다.

반면 여수역은 외지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이용객들이 대다수일 것이고, 특히 여수세계박람회와 관련해 박람회주변인 여수역을 찾은 방문객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신역사인 여천역의 1일 이용객은 현재 1000여명이다. 아직은 비수기라 정확한 통계집계가 힘들지만 대충 그 정도가 하루 이용객이라는 것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 역이 위치해 있어 겨울철 손님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시설보강도 할 참이다. 실제로 김 역장은 여기저기 손봐야 할 시설이 많은지 이곳저곳 분주히 다니며 시설보강에 신경쓰고 있었다.

▲ 여천역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는 김만옥 역장
"여천역에 근무하는 직원은 총 4명뿐이서 눈코뜰사이가  없습니다"

일단 4명이 이 아담한 기차역을 꾸려나간다는 것이다.

신설역이라 진입하는 교통차량이 택시나 자가용승용차 외에는 거의 없냐는 질문에 "5월 21일부터 버스가 역에 들어오면 사정이 나아질 것입니다" 고 밝혔다.

위치도 순천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광양만권 중심역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순신 대교가 개통되면 광양 중동이나 광양제철소에서 서울로 가는 사람들이 이곳 여천역을 이용하게 돼  이용객이 늘 전망이다.

기차로 3시간대에 서울 중심부에 진입이 된다면 여수공항을 통해 김포공항 가는 것보다 시간이나 비용면에서 훨씬 경제적일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담하지만 광양과 여수를 이어줄 새로운 만남의 장소로서 기대되는 여천역

이 아담한 기차역을 가다듬고 있는 김만옥 역장을 비롯한 역무원들이 있는 한  이곳 여천역은 옛 여천시민들과 광양사람들과의 '만남의 장소'로서도 새로운 명소가 될 것임은 시간문제다.  

▲ 여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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