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전남 해남군 옥천면 송운리 출생, 해남농민의 큰 별 '애도'

 

1939년 전남 해남군 옥천면 송운리 출생, 1958년 목포공고 졸업, 1972년 해남 YMCA농어촌 위원장, 1977년 고 김남주·황석영과 농민운동 조직화의 길에 들어섬, 1978년 전남기독교 농민회 총무, 1980년 5·18당시 무안·해남·영암·강진 시위주도, 1981년 한국기독교농민회총연합회 교육부장, 19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초대의장, 1992년 농민운동 주도로 수배 중 구속 4년 만기출소, 1999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2007년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2010년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

그리고 지난달 26일 4.27 화순군수 보궐선거 지원유세 후 해남으로 이동중 강진서 교통사고, 5월 13일 오후8시51분 조선대 병원서 운명.

20여년간 한국 농민운동을 이끌었던 농민투사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의 장례가 '민중의 벗 고 정광훈 의장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故 정광훈 의장(72세)을 기리는 각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모문화제를 16일 오후 7시와 9시 고향 해남의 군청앞 해남군민광장과 조선대 캠퍼스에서 동시에 진행된다고 한다.

민주사회장 5일장으로 치러지는 故 정광훈 의장의 장례식에 앞서 진행되는 추모문화제는 영결식에 앞서 고인과 생전에 함께 지낸 농민들과 조문객들이 모여 고인의 생애와 추억들을 회고하고 그 뜻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문화제 자리에서는 추도사를 비롯한 시, 편지, 노래, 영상, 연주 등 다양한 문예들과 생전 고인이 작사해 농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아스팔트농사’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조선대병원은 장례 3일째를 맞아 5.18 민중항쟁 31주년에 맞춰 광주를 찾은 노동자·농민·학생·청년·여성 등 1천여명이 연일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7일(화) 오전 5시 30분 조선대병원에서 진행되며, 곧바로 고향 해남으로 와 이 날 오전 8시 군민광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해남 민주농민운동의 큰별'에 대한 고향사람들의 슬픔속에 노제가 지내질 예정이다.

고향에서의 노제가 끝나면 운구는 다시 광주로 이동, 고인의 영결식이 오전 11시 30분 금남로에서 진행되고, 농민들의 조기 차량 행진과 장례행렬 속에 시립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치될 예정이다.

▲ 해남군청앞에 마련된 고 정광훈 의장의 빈소

한편, 고 정광훈 의장의 장례식에 호상은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장례위원장은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고문·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손학규 민주당 대표·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조승수 진보신당 대표·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윤상철씨를 비롯, 광주·전남 시민단체 대표들이 함께 맡는다.

또한, 해남에서는 윤상철 장례공동위원장과 민인기 공동집행위원장, 박태정 장례위원 등이 해남군청 광장에 빈소를 마련했으며 지역 농민사회단체와 군민 등과 함께 17일 아침 1시간에 걸쳐 진행 될 노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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