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11개 지역농협중 8곳은 적자 운영, 3곳 농협만 흑자 경영

 
해남군 관내 11개 회원농협 가운데 흑자를 낸 3개 회원농협을 제외한 8개 회원농협이 적자운영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남지역농협의 관계자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종합손익실적평가 결과 해남농협이 5억1천800만원의 흑자를 낸 것을 비롯해 화산농협 2억6천300만원. 땅끝농협 5천700만원의 흑자를 낼 뿐 나머지 8개 지역농협은 적자경영으로 현재로썬 조합원들의 출자배당금마저도 지급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남군 관내 Y농협은 15억5천여만원과 H농협은 15억8천여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8개 회원농협은 적게는 3천900만원에서 적자폭인 많은곳은 15억8천800만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관리능력부재와 도덕적인 해이가 도를 넘는 지역농협들이 적자운영을 하고 있는데도 지역농협을 총괄하는 농협해남군지부장은 종합손익실적평가 결과가 없다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가 실적 결과를 낯낯이 따져 묻자 해남군 관내 농협들이 경영에 어려움이 많지만 연말께는 흑자로 돌아설거라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특히 해남군 관내 회원농협의 대표로서 “농협경영과 운영에 대해 지도 감독해야” 할 오윤록 농협해남군지부장은 이처럼 부실농업경영의 문제점을 알고 취재하려는 기자의 취재를 거부한 행위는 농민들의 알권리를 묵살시킨 행위란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또한 부실경영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 조합원 김 모(해남군 옥천면. 56세)씨는 “적자 경영한 농협 임직원들은 자기 타먹을것 다 타먹고 대외활동비 등 마음데로 쓰면서 조합원들 마음 상하게 하면 안될거라며 적자경영에 대한 사유와 농민들께 대책을 속히 내놓을 것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오 지부장은 지금현재 지역농협의 적자가 난 건 사실이지만 김장배추와 겨울배추 등 채소 경제사업을 주 사업으로 다가오는 김장철과 겨울배추가 유통될 때쯤이면 흑자폭으로 돌아설 것라는 막연한 전망만 늘어놓고 있어 한심하기 그지 없다.

진정으로 농민을 위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다는 마음으로 경영에 매진하기 바랄 뿐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