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정상에 서기 위해 도전하려는 자만의 몫이다” 판소리에 도전

 
“꿈은 정상에 서기 위해 도전하려는 자만의 몫이다”

그 주인공은 지난3일 폐막된 제31회 전주전국고수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장보영(42세)씨,

국악이 좋아 13년간 판소리와 고수(鼓手)의 한길만을 걸어왔다.

하지만 국악예능인으로 가야할 길은 앞으로도 창창하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그는 또 하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악대제전인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부문에 도전장을 내비췄다. 이미 29세에 판소리를 사사받고 있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장 씨의 국악입문은 가계(家系)에서 잠깐 엿볼 수 있다. 소위 국악DNA는 타고 난 듯싶다.

그는 국악입문 동기에 대해, 45년 전 조상현 국창과 함께 국극단원으로 활동했던 집안 백부(장필재 옹, 작고)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국악에 심취했었다. 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성장한 그는 1999년, 명창 전정민(1984년, 전주대사습대회 판소리부문 대통령상 수상) 선생을 만나 현재까지 판소리를 사사 받고 있다. 고 한다.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전정민 선생은 국내 국악계에서 타고난 수리성과 폭발적인 성량을 지닌 여류 명창으로 정평이 나있다. “유능한 스승에게는 부족한 제자는 없다” 고 했다.

스승은 제자인 장 씨의 소질을 알고 “소리를 배우려면 북을 칠 줄 알아야 소리의 깊은 맛을 이해 할 수 있다” 라 는 조언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소리와 고수를 병행해 수업에 정진 해 왔었다.

그 결과 08년 제29회 전주고수대회 명고부에서 대상인 국무총리 상 수상, 09,10년 대명고부 우수상, 그리고 금년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와 더불어 판소리부문에서도 2003년 광주국악경연대회, 신인부 대상, 전남고흥 남도국악제 일반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악은 크게 궁중 악(아악)과 민속악으로 나뉜다. 민속국악 중 백미는 판소리다.

민중의 해학과 한을 담는 고저의 음계를 사설로 역어가는 대목을 기교적이며 또는 소리예술로 승화시켜 득음을 이루는 과정은 어떤 마력처럼 묘한 흡인력이 있다. 그래서 국악인들 대다수가 도전하고 싶어 하는 영역이다.

따라서 판소리는 인류의 무형유산으로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중요무형문화재제5호 로 지정받게 됐다. 더 나아가 2003년,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세계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된바 있다.

한편 장 씨는 현재 전남 목포시에서 자영업을 하며 전남 목포대학교 국악강사로 출강하며 후진양성에 바뿐 일과를 보내고 있다.

사)한국국악협회목포시지회 회원인 그는 틈틈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예술문화 봉사에 앞장서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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