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해안방재림․신안 섬 복원 최우수, 담양 가마골 복원 우수

전라남도는 산림청과 한국산지보전협회가 주최한 제10회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 공모대전에서 영광 염산면 두우리 해안방재림과 신안 신의면 상태서리 산불피해지 식생 복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담양 용면 가마골 식생복원사업이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10년째 맞은 전국 우수산림생태복원대전은 해마다 생태적인 복원기법으로 접근한 우수한 생태복원사례를 발굴해 자연친화적인 산림 복원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공모행사로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1차 서류심사, 2차 현지실사를 통해 선정한다.

영광 염산면에는 해안방재림 퇴사 울타리를 설치해 사라져가는 모래사구를 보호하고 해안의 염생식물, 백합 조개를 보존하며 자생수목인 해송과 돈나무 등 3천여 그루를 심어 해안방풍울타리를 조성, 태풍과 해일에 대비하는 등 산림생태 복원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추진했다.

신안 신의면 상태서리에는 2007년 산불 피해로 수목이 소실돼 황폐한 섬지역에 가시나무 7천95그루, 먼나무 5천670그루 등 자생식물 6만56그루를 심어 섬지역 생태 복원을 추진했다.

담양 용면 가마골에는 기존 시멘트 건물 철거, 시멘트로 포장된 진입도로 원상 복구, 전신주 지중화 매설공사 2.4km를 추진하고 각종 시설물 철거지역에 느티나무 등 자생식물 19만 8천374그루를 심어 훼손된 숲을 복원,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산림생태계 교란과 산사태, 산불 등 자연재해와 각종 개발사업 등 인위적 간섭으로 인해 산림훼손 면적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산림의 건강성 증진을 위해 산림생태 복원에 최선을 다해 후손들에게 안전하고 아름다운 산림생태 경관자원을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선 2011년 평가에 신안 자은 해안방재림이 최우수상을, 2012년엔 무안 해제 해안 침식 방지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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