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BC광주방송 생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명 의장은 이에 앞서 10대 의장이 된 소감에서 “막대한 중책을 맡을 수 있도록 큰 성원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준 도민과 해남군민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도의회가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잘사는 전남, 행복한 전남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반기 도의회 운영방향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명 의장은 “먼저, 도의원들의 적극적인 상임위 활동을 지원하여 집행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적이고 소통하는 도의회를 만들겠다며 “의원과 주민들 간 토론회 및 설명회를 수시 개최하여 도민의 의견이 집행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명현관 의장은 특히, 의원 보좌관제나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 독립을 위해 적극 노력을 약속하고 ‘이 문제는 전남도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광역의회와 함께 추진해야 할 문제로 도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지원하기위해서는 유급보좌관제의 도입이 절실하다“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명 의장은 네 번째로 밝힌 도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의원 연구단체를 활성화시키고, 의원 연찬회와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정문화를 정착시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도의원 정책보좌관제 도입과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을 강조한데 대한 질문에 대해 명 의장은 “지방의원들이 일 년에 수조원의 예산과 수백 건의 안건을 심사하고 있는데도 이를 보좌할 인원이 한명도 없다는 것, 그리고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인사권이 집행부에 있는 한 현재 의원들을 보좌할 직원들은 집행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관계로 이는 책임감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명 의장은 “다른 광역시의회와 연계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설득하고 촉구하여 지방의회 입법권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 설치 등을 포함한 조직 개편안에 대해 의회의 승인 과정에서 힘겨루기로 비춰지는 양상에 대해 명 의장은 “조직 개편은 도민을 위한 조직개편이 되어야한다”며 “이와 관련, 지난 15일 의회에서 지방조직 전문가, 사회단체장, 그리고 의원과 공무원이 참야한 가운데 폭넓은 여론을 수렴한바 있다”며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으로 조직개편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도 90%가 넘는 도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그동안 거수기 역할에 그치면서 제대로 집행부를 견제하지 못했다는 이어진 질문에서 명 의장은 “10대 의원들은 성숙한 자질의 도의원들이 입성한 만큼 당리당략을 떠나 도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성실히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전체 58명 의원 가운데 초선이 절반이 넘어 의회 운영상 어려움은 없겠느냐는 질문에는 “초선의원들의 바램대로 저도 의회는 의회다워야 한다고 보는 만큼, 저 또한 초선의원으로서 상임위원장을 거치면서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했다”며 “선후배 의원 간 소통하면서 현안사업의 강력한 추진을 통해 도의회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요즘 화두로 떠오른 의원들의 청렴성, 도덕성 유지에 대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명 의장은 “지난 일부 의원들에 대해 도덕성과 품위유지에 대한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각성하여 10대 의회에서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윤리위원회를 제대로 가동하여 공인으로서 의원상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번 의회부터 교육의원이 폐지되어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는 기우에 불가할 것이며, 교육위원회 의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교육계는 물론 기초의원을 역임하면서 이미 전남 교육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소개하고 “만에 하나 부족한점에 대해서는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교육위원들의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해 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은 방송을 마치며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전남의 꿈을 이루겠다”고 역설하고 “전남도의회가 전남도발전과 전남도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생산적인 의회, 발전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약속한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