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로 인해 호남지자체·항만 등 비상근무 체제돌입

▲ 제8호 태풍 "너구리" 이동경로
중형급인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빠른속도로 북상하고 있어 제주도와 영·호남 등 남부 지역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호남지역지자체와 관련 기관들이 긴장속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북상중인 너구리는 8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상하고 있어 9일 오후이면 호남지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hPa)로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8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 지자체는 8일 오후 해상에 물결이 거센지고 바람이 강해지면서 재해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조업 중인 모든 어선을 대피시키는 등 재난 대비에 나서고 있다.

 ▲ 태풍으로 인해 항구에 정박중인 선박
또한,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농작물과 농업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도록 농가에 요청한 상황이며 벼농사, 밭·원예작물, 과수, 축산 등 품목별 대비책을 농가 등에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도 이날 오전부터 연안 항구에 비상근무를 들어가고 각파출소, 출장소, 함정 등의 비상근무인원을 늘리고 피해를 최소할 것을 전달하고 만전을 기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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