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6일) 강원FC와 리그컵 경기서 검은완장 착용,자매도시인 센다이시 최악의 피해 위로의 뜻 전달

광주FC는 16일 오후 7시 강원 CF와의 리그컵 첫 경기에서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한다고 15일 밝혔다.

검은 완장은 대지진과 지진해일로 인해 사상 최악의 고통을 받고 있는 일본 센다이시에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2년 4월 광주광역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센다이시는 지난 11일 규모 9.0의 지진으로 공항이 폐쇄되고 도시 전역이 마비되는 등 최악의 피해를 겪고 있다.

현지언론은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경제적 손실은 약 10조 엔에서 최대 15조 엔까지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역 GDP의 약 70% 이상이 훼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광주FC 선수들과 코치진은 강원FC와의 리그컵 경기 내내 ‘힘내라 센다이(がんばれ 仙臺)’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색 완장과 근조 리본을 달고 출전하기로 했다.

광주FC 관계자는 “축구선수들에게 경기도 중요하지만, 사상 최악의 지진피해로 실의에 빠져 있는 일본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주민들이 하루빨리 피해를 수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광주시는 센다이시 복구지원단을 구성하고 1억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우선 전달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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