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우리나라 분재산업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故문형열(한국분재협회 고문)의 분재작품 1,000여점을 기증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故문형열씨는 전국 최고의 분재소재 생산지인 무안군 해제면에서 평생 동안 분재작품 활동에 전념해 오다 지난 3월에 작고했다.

문치호(44세)씨는 아버지인 故문형열씨의 분재작품 기증 유지에 따라 생전에 심혈을 기울여 만든 분재작품 300여점과 희귀식물 분재 30여점, 석위(고란초과 양치식물)90여점, 야생화분 70여점, 해송 조경수 150점, 각종 자료 등 총 1,000여점을 무안군에 기증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무안군은 앞으로 기증자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기증한 분재를 해제면에 위치한 무안생태갯벌센터 부지 내에 기념관과 상설 전시공간을 만들어 기증자의 뜻을 기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故문형열씨는 평소 분재의 가치와 예술성을 전파하고 학술연구자료로 활용되어 분재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기증하게 됐다.

한편, 故문형열씨의 분재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할 만큼 작품성이 뛰어나 일본에서 구매해 갈 정도로 작품이 뛰어나고 생전에 한국분재협회 고문, 한국분재대전 심사위원장 역임을 하였고 학교 강의 등을 통해 분재산업의 저변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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