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직원도 출연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백운아트홀은 오는 22일, 연극 ‘배달의 기수’를 무대에 올린다. 

백운아트홀이 마련한 이번 무대는 광양의 유일한 지역극단 ‘백운무대’ 단원들이 택배기사라는 직업을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아픔을 들여다보고 기다림과 그리움,화해와 용서라는 과정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따뜻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극중 ‘문기사’역을 맡은 이근배(51세)는 광양제철소 직원으로 지난 1991년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모여서 시작한 연극동아리 창립멤버로 연극의 매력에 빠진 후 20여년간 연극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다 할 만큼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 연극배우가 됐다. 

연출을 맡은 주광회(39세)씨는 “극단 백운무대는 연극을 통해 자신이 가진 끼를 맘껏 발산하며 삶의 에너지를 찾는 순수 아마추어 연극 동호인으로 구성된 극단”이라며 “이번 연극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택배’를 통해 사람들이 진정으로 기다리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번 작품은 올해 4월에 있을 전남연극제를 앞두고 극단 ’백운무대’가 5개월 동안 착실히 준비해 온 것으로 백운아트홀 무대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먼저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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