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조 발생 바이오가스, 슬러지 건조화시설 연료로 사용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제1하수처리장의 바이오가스를 슬러지 건조화시설 연료로 활용해 연 35억원을 절감하는 에너지자립화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제1하수처리장내 소화조의 바이오가스 발생량을 하루 1만 9000N㎥에서 2만5000N㎥로 증대하는 개선작업과 함께, 이 가스를 슬러지 건조화시설 연료로 대체해 운영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부터 2015년까지 3년간 15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국비확보를 위해 환경부를 수시로 방문·건의해 지방재정투융자 심사를 거처 올 상반기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제1하수처리장은 지난 1997년12월 41만㎡에 하루 60만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준공됐으며, 소화조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는 현재 소화조의 온도를 높이는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슬러지 건조는 LNG를 사용하고 있으며 연간 6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광주시는 소화조를 개선해 가스를 증산하고 이 가스를 슬러지건조시설 연료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소화조를 직접 가온에서 간접 가온 형식으로 변경하고, 기계 교반과 가용화 작업을 추가해 가스 발생량을 30% 이상 증대한다.

더불어 슬러지 건조처리에 필요한 연료는 현재 LNG에서 소화조에서 발생하고 있는 바이오가스로 대체하는 반면, 소화조 가온은 슬러지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소화조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광주시는 설계 심의 및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사업을 발주해 2015년1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광주시는 슬러지 건조화 연료인 LNG를 바이오 가스로 대체해 예산 절감은 물론, 이산화탄소를 연간 8185톤 절감하는 도시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1하수처리장 바이오가스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온실가스 저감과 함께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광주시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화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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