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 "민노당 순천 대변할 수 없다" 비판

▲ 고(故) 김대중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19일 전남 순천 조순용 후보의 유세에 참여해 조 후보와의 각별한 우애를 강조했다.

고(故) 김대중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19일 전남 순천 조순용 후보의 유세에 참여해 조 후보와의 각별한 우애를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 순천시 연향동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홍걸씨는 "조 후보는 10년전 정무수석을 지냈고, 6.15 행사 때마다 사회를 봐주셨으며 국장(國葬) 사회를 보는 등 저희가족과 인연이 깊은 분"이라고 소개하며 "오늘 어머니를 대신해 오게 됐으며, 오는 27일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조 후보는 "김대중대통령이 2년전 돌아가시기 전에 이런 유언을 남겼다. 반드시 투표는 해야 한다. 투표 않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것이 안되면 인터넷에 글이라도 올려라. 담벼락 글이라도 써라. 담벼락에 대고 말이라도 하라고 하셨다. 그게 바로 '행동하는 양심'이다"고 역설했다.

조 후보는 또 "나는 대학시절 박정희 독재를 참을 수 없어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 체포돼 유치장에 갇히고 제적당하고, 강제로 징집돼 최전방 소총부대에서 33개월 이상을 근무했다"면서 "그때 민족과 국가,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며 이후 김대중대통령 모시고 그런 생각을 확실히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는 대한민국 선거사상 전무후무한 선거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후보가 마음에 안들어도 정당을 뽑던 관행에서 벗어나 인물을 보고 누가 순천을 위해 중앙에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인가를 보고 투표할 절호의 기회"라고 힘주어 말했다.

조 후보는 이와 함께 "개소식 때 김동철 의원이 온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민노당이 항의하고 시비를 붙여 김 의원이 끝내 못왔다. 박지원 대표도 개소식에 못오고 저녁때 방문했다. 그거 막는 것이 민노당이다"면서 "어떻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아는사람 환영자리 못가게 하느냐. 그런 민노당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줘서는 안된다"고 민노당 아집을 비판했다.

조 후보는 "개소식 때 박지원 대표가 왔을 때 이번 무공천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결국 야권연대가 아니라 야권훼손이 될 것이다. 당선돼 민주당에 복당해서 민주당을 바꾸겠다는 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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