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정찬남/칼럼리스트

짧은 사주여행...좋은 사주, 좋지않은 사주, 노력하면 결과는 달라져

 
모 종편채널에서는 시청률을 높이는 수단으로 사주, 관상, 수상 등 길흉화복에 대해 진행하며 시청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 삶에 지친 국민들 일부는 무당과 사주역술가, 관상가 등을 찾아 불확실한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찾기 위한 상담이 이어진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태어난 모든 사람들이 살다보면 성공과 실패 또는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중 굴곡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이러한 범주의 사람들은 어떤 사주를 타고 났기에 힘들어 할까?, 그리고 언제쯤 암흑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해답은 사주명리학의 대운과 세운에서 찾을 수 있다. 대운(大運)이란 10년마다 바뀌는 좋은 운과 보통운(평운) 나뿐 운을 말한다.

자신이 2013년, 8월15일 오후 3시 출생(癸巳年, 庚申月, 癸丑日, 己未時) 남자라면, 만세력에 나타난 대운 수는 5가 된다.

이 사주 주인공은 계사일(水 氣運)수 기운의 사주다. 나를 도와주는 오행 중 수와 금 기운이 약하고 나를 극(克)하는 토(土) 편관운이 강해 전체적 기운이 매우 약하다. 말년까지 약해 상당한 부침이 예상된다.

대운 사주는 약하지만 그렇다고 매년 바뀌는 사주인 세운까지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자신의 사주가 신약사주면 나를 받쳐주는 금 기운과 나와 같은 수 기운의 사주가 들어오면 힘을 받을 수 있다.

사주명리학은 수 천 년 이어져 내려온 개개인들의 삶의 궤적을 데이터화 하여 오행(목화토금수)형으로 분류해 만들어진 통계학이다.

사주의 기운은 강하고 약하다는 말은 과유불급(過猶不及)으로서 계절적 기후와 세력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좋은 사주라 할 수 있다.

사주의 신뢰성, 믿음은 개인의 몫이다. 믿지 않는다 해서 한 사람의 사주팔자가 바뀌지는 않는다. 사주가 어떤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는 없다.

팔자는 타고 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좋지 않은 사주”, “좋은 사주”는 따로 있는가?, 결론은 그렇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사주를 타고 났다 해도 노력하지 않으면 자기의 몫은 약하다. 아무리 나쁜 사주라 해도 노력하면 큰 성공은 없어도 좋은 결과는 얻을 수 있다.

사주가 좋은 사람과 좋지 않은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결과는 노력여하에 따라 반전될 수도 있다.

내년 6월4일 제6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입지자들이 점과 사주(역술)를 많이 본다는 소문을 필자는 주변으로부터 요즘 심심치 않게 듣고 있다.

“사주팔자 좋아 당선될 거야” 이 말에 공감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주기운의 성 쇄를 천간지지 8글자로 한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예측하는 사주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공감할지는 알 수 없다.

사주 명리학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소시민들에게 가끔은 정신적 안정감을 주는 등불이요 힐링이 되기도 한다.

[칼럼]정찬남/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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