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 온열질환자 13명 발생, 한낮 야외작업·활동 자제 당부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지난 6월2일부터 응급의료기관 21곳을 통해 운영중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결과, 7일 현재까지 열실신 4명, 열탈진 4명, 열경련 3명, 열사병 2명 등 총 1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발생 사례를 보면, 남자가 10명(76.9%)으로 여자(3명)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30대가 4명(30.7%)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 오후 6시까지 5명(38.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가 11명(84.6%)으로 실내 2명(15.4%)보다 5배가량 많이 발생했고, 실외에서도 작업장, 논밭이 상대적으로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광주시는 7일부터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특별히 건강관리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 활동과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를 해야 하며, 주변에서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반드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폭염 시 건강보호를 위한 예방수칙은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한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에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한다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며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한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한다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핀다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다 등이다.

광주시는 하절기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더욱 철저히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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