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의 북한 국가 눈물 흘리며 불렀던 정대세

<21분 40초부터 북한 주민 관련 대화 시작>

"나는 김정일을 존경한다", "무슨 일이 벌어져도 김정일을 믿고 따를 것"이라는 발언으로 국가보안법 위법 논란을 일으킨 수원삼성의 정대세가 같은 방송에서 "탈북자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발언한 것이 또 드러났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영국방송에서 제작된 것으로 파악되는 25분짜리 동영상 21분 40초 부분에서, 사회자의 "우리가 탈북한 북한 주민을 만나봤는데, 북한 주민의 고통스러운 경험(hard experince)에 대해 서로 대화를 하고 이해를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

"나는 관심이 없다.

모든 사람의 생각은 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 맞지 않는 일도 당신에겐 맞을 수 있다.

나는 북한 주민의 이야기를 억지로 들을 생각 없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경험이 있고,

나는 북한 주민의 문제에 개입할 어떤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I' m not very interested.

because every person has a different interpretation.

and it might not have fitted that person, but it might fit you.

I don't need to force myself to hear the stories

because everyone has their own experiences.

I don't think there's any need for me to get involved in that.

북한 주민의 고통에 대해 아무 관심도 없다는 정대세는, 그간 한겨레신문과 SBS에 출연하여 북한 조선학교에서 배운 김일성 민족주의를 찬양하며, 대남 여론선동에 나선 바 있다.

북한 대표팀 소속으로 김일성의 북한 국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던 정대세가, 정작 북한 주민의 고통에 대해선 관심없다고 말한 대목은 김정일 찬양보다 더 큰 비난을 받을 만한 사안이다.

특히 정대세는 수원삼성의 입단 명분으로 남북 간의 스포츠교류의 첨병이 되겠다는 선언을 한 바 있다. 북한 주민의 고통에 관심이 없다면서, 대체 김정은 이외에 누구를 위한 남북 스포츠 교류냐는 것이다.

인미협은 예정대로 금주 안에 정대세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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