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33주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강운태 시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상에서 부를 것이냐, 안부를 것이냐를 놓고 몇년째 되풀이되고 있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느냐 안부르냐의 결정권은 아무에게도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9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관단체인 보훈청이나 광주시가 결정할 것이 아니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그냥 부르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는 33년 전부터 민중들 사이에서 시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불려왔던 노래인데 ‘부르지 마라, 불러야 한다, 다시 오월의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 말아야한다’ 이런 시비 자체가 낭비에 불과하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가 자연스럽게 식순에 들어가서 참관한 모든 시민들이 함께 부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를 했으면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5월1일부터 33주기 행사가 시작되는데 그동안 많은 것을 노력을 기울인 결과 5․18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영광을 안았고 한때 정부에서 5․18 역사를 중학교와 고교 역사교과서에서 삭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행정․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세력이 연합해 맞서서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민주․인권의 가치는 곧바로 평화통일로 이어진다며 5․18민주화 운동 33주기 슬로건을 ‘다시 평화와 통일로’로 정했는데, 민간차원에서 확대될 수 있도록 우리 광주가 민주․인권․평화를 추구하면서 나아가서 평화통일의 교두보를 놓는 자랑스러운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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