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반화, 홍화, 중추화를 비롯 주금화, 두화, 소심 등 멋과 향을 자랑하는 2013 제19회 해남난전시회가 9일부터 이틀간 해남읍사무소 2층에서 열렸다.

해진방 난우회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해남청난우회, 해남난우회, 헌화난우회, 북일애란회, 황금난우회 등에서 출품한 난 작품 200여점이 전시되어 봄을 알렸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해남난전시회는 지난 1993년 해진방 난우회를 창립한 이래 해남 난 연합전시회를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러 난향을 온천지에 전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봄을 알리는 은은한 난향이 해남 땅끝에서부터 시작하여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난전시회에 애란인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철환 군수는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께서는 난을 귀하게 여겨 사군자 중의 하나로 삼고 그 자태와 향, 생명력 등에서 인품을 닦는 본보기로 삼았다”고 말하고 “우리 선조가 그랬듯이 이 기본 정신에서 벗어나지 말고 우리의 삶에서 향기와 멋을 더 해가자”고 전했다.

한편, 이 날 전시회에는 김영록 민주당 사무국장(해남·완도·진도), 박철환 군수, 이길운 해남군의회 부의장과 초청인사와 해진방난우회 회원과 애란인 등 성황을 이룬가운데 청향이 우러나는 난작품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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