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고장 진도에서 ‘봄 여행’ 즐기자

 
진도군은 예향의 고장으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4종(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씻김굿, 다시래기)과 도지정 무형문화재 5종(진도북놀이, 진도만가, 남도잡가, 소포걸군농악, 닻배노래)을 비롯해 구전으로 전해오는 토속적인 민요와 민속 등 다양한 문화자원이 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판소리 한 대목을 술술 해내는 곳이 바로 진도다. 그래서 진도는 ‘소리의 고장’으로 불린다.

여기다 해안선을 따라 멋진 풍경과 때 묻지 않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그 바다는 따뜻한 봄을 맞아 진도의 멋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지금 ‘보배섬’ 진도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국악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펼쳐지고 있다. 진도에서 활동 중인 국악예술인과 국립 남도국악원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진도에는 씻김굿 등 9가지 무형문화재를 풀어내는 ‘예능보유자’가 18명이나 된다.

국가 지정이 8명, 전남도 지정이 10명이다. 전국에서 하나뿐인 군립 민속예술단도 있다. 그런 ‘소리섬’에 2004년 7월 국립남도국악원까지 둥지를 틀었으니, 한층 더 ‘끼’가 넘치는 섬이 된 것이다.

진도읍 향토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진도토요민속여행’이 마련된다. 1993년 창단된 민속예술단 30여명이 씻김굿·판소리·창극·학춤 등 무려 20여가지를 보여준다.

진도읍 해창마을에 위치한 진도민속예술단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다채로운 전통민요, 민속공연을 관람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맑은 날 제주도가 보이는 국립남도국악원에서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갖가지 공연을 볼 수 있다. 오후 7시부터 금요상설공연은 연중 운영된다.

공연관람과 함께 전통무용·악기 등을 배울 수 있는 ‘주말가족 문화체험’도 열린다. 40명 단위로 신청을 받으며 2인·6인·8인실 숙소도 마련돼 있다.

한편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림산방에 위치한 경매장에서 수준높은 한국화와 문인화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남도예술은행 토요경매’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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