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구 ‘공연장상주단체육성사업’ 1년 ‘단체는 활기, 주민은 만족’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지난 15일 ‘2012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결과보고서’를 내고, 지난 1년을 ‘예술단체는 활기, 지역주민은 만족’으로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광산문예회관은 붐볐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따라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연극단체인 ‘아트컴퍼니 원’이 상주단체로, ‘그린발레단’이 비상주단체로 활발한 창작·공연 활동과 주민 문화예술 교육을 병행하고 있어서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해 총 23회 공연으로 객석 점유율 90%, 주민 1만명 이상 공연 관람 등 기록을 달성해 광산구 문화예술 관객 1만명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공연장 가동율도 2011년 34%에서 42%로 8%p 상승하게 했다.

결과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기념식·행사·영화상영 등 단순대관비율이 37%p 하락한 반면, 기획공연비율은 37%p 상승한 점. 문예회관이 각종 기념식 등 행사를 여는 장소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 문화예술 공연장이라는 본연의 역할로 돌아갔음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케스트라 공연은 평균 객석 점유율 114%를 기록해 2002년 문예회관 개관이후 서서 공연을 보는 초유의 사태까지 빚어지게 했다.

여기에 단체들이 재능기부로 실시한 주민대상 교육도 큰 호응을 얻었다. 12명의 강사가 연인원 1,165명의 주민에게 문화예술 교육으로 미래 지역예술가를 발굴, 양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광산구 관계자는 “상주단체사업으로 문화도시 광산의 단초가 마련됐다”며 “광산문예회관이 본연의 자리를 찾아 기쁘고, 주민들에게 좋은 공연 관람 기회를 주며 교육에도 헌신적인 노력을 보여준 문화예술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광주시가 공연예술단체와 문예회관 등 문화시설을 연결해 예술인들에게 창작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공연예술의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2012~2014년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광주시 23개 예술단체가 응모해 11개 단체가 선정됐고 그중 광산구 광산문예회관에는 3개 단체가 선정돼 관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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