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유치 강력 건의

국민대통합을 위해선 전남 동부권과 경남서부권이 합쳐 섬진광역시로 새롭게 출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해수부의 전남유치를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는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41%를 차지하는 전국 제1의 해양수산도로서 새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라 부활하는 해양수산부를 유치하기 위해 1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전남도는 이날 건의서를 통해 “전남은 전국 최고의 수산물 생산기지이자 다수의 항만과 어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자랑하고 있다”며 “전국 제1의 해양수산도인 전남이 해양수산부 입지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전남의 수산물 생산량은 113만여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41%를 차지, 국민의 단백질 주요 공급원 및 식량 보급 창고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바다 면적이 2만6천여 ㎢로 전국의 37%를 차지하고 있고 해안선은 6천475km(전국의 46%), 갯벌은 1천37㎢(전국의 42%), 섬은 2천219개(전국의 66%)를 보유, 해양생물자원 및 관광자원이 풍부해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갖췄다. 

지리적으로는 5대양 6대주로 진출하는 세계 주요 간선 항로상에 광양항과 목포신항이 위치해 동북아 물류 중심지이자 중국과의 교역 확대 등을 위한 L자형 서남해안시대 발전의 관문이며 연안 및 동중국해․남중국해 등 어업활동의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역 균형발전은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국민행복’에 부합한다”며 “산업화 시대에 소외된 전남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수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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